다들 추석 명절 잘 보내셨나요?
쿠팡이 OTT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
지난 2020년 12월 24일 쿠팡은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정식 런칭했습니다.
아직 서비스가 시작한 지 4년도 되지 않은 신생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쿠팡은 기존의 무료 배송 멤버십 서비스인 '쿠팡와우'를 결제하고 있는 고객에 한해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렇다면 쿠팡은 왜 OTT 서비스를 만들었을까요?
이커머스 서비스와 영상 콘텐츠 시청은 큰 관련이 없어 보이는데 말이죠🤔
사실 이커머스 서비스가 OTT 시장에 진출한 것은 쿠팡만의 이야기는 아니에요.
미국의 대표적인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 또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출시해 OTT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아마존 프라임은 단순히 운영만 되는 것이 아닌, 넷플릭스를 이기고 미국 OTT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커머스 업체가 OTT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차별점을 갖기 위한 노력
이커머스 업계는 사실 본인들만의 차별점을 만들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매하고자 하는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배송 받을 수 있다면
어떤 서비스에서 주문을 하든 상관 없기 때문인데요.
국내 웬만한 이커머스 서비스는 현재 거의 모든 제품을 다 찾아볼 수 있고, 업체 간 수익성으로 인해
무리한 가격 경쟁은 어려운 상황이에요. 따라서 이커머스 업계에서 현 시점 가장 큰 경쟁력으로 삼고 있는 것은
빠른 배송 서비스입니다.
실제로 쿠팡은 배송 속도에서 압도적인 강점을 보이고 있죠.
적극적인 투자로 구축한 물류 배송 프로세스는 쿠팡의 정체성인 로켓배송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빠른 배송 속도 하나만으로는 장기적인 차별 포인트가 되지 않는데요.
실제로 알리 익스프레스나 테무와 같은 C-커머스가 초저가 전략으로 국내 시장을 진출하자,
무서운 속도로 고객을 뺐고 있는 것이 이커머스 업계의 현실입니다.
그만큼 이커머스 서비스는 자사만의 차별점으로 사용자의 서비스 전환을 막기 어려운데요.
새로운 혜택을 부여하다
이러한 이유로 차별점을 만들기 위해 이커머스 업계가 선택한 것은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에요.
즉, 빠른 배송 외에도 우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택할 이유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이커머스의 OTT 서비스에요.
넷플릭스나 티빙같은 일반적인 OTT 서비스의 탄생 배경과는 살짝 다르죠?
쿠팡을 성공시키기 위한 쿠팡플레이였지만, 쿠팡플레이의 성공에도 쿠팡의 영향이 컸어요.
쿠팡플레이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쿠팡와우의 회원이어야만 합니다.
고객 입장에서 이커머스도 이용하고 OTT도 볼거라면, 쿠팡와우에 가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요.
이를 번들링 효과라고 합니다. 일명 묶음 판매 효과인데요.
가장 대표적인 번들링 효과는 유튜브 프리미엄이에요.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할 경우,
광고 없이 유튜브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유튜브 뮤직까지 함께 들을 수 있죠.
이러한 번들링 효과로 인해 쿠팡플레이는 2024년 OTT 점유율에서 23%로 국내 토종 OTT 중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4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말 대단한데요.
최근에는 번들링 효과 외에도 재밌고 다양한 콘텐츠로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어떤 콘텐츠로 쿠팡플레이가 흥행하고 있는 알아볼게요👍
스포츠 콘텐츠로 만든 문화
쿠팡플레이는 국내 OTT 업계 최초로 스포츠 경기의 생중계를 시작했습니다.
2023년 국내 프로축구인 K리그의 전 경기 중계를 시작했는데요.
또한,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MLB(미국프로야구) 등 인기 스포츠 중계를 선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교적 생소한 F1그랑프리, NBL(호주프로농구), NFL(미국프로풋볼) 등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스포츠 기를 라이브하며 스포츠 강자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데요.
다가오는 내년에는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EPL의 중계도 시작한다고 하니,
스포츠 팬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렇게 쿠팡플레이가 스포츠를 집중 공략하는 이유는 남성 고객을 늘려 시청자 다양화를 노리기 위해서입니다.
2023년 기준으로 볼 때, 쿠팡플레이의 시청자 성별을 살펴보면 여성 58%, 남성 42%로 여성 시청자가 더 많았는데요.
스포츠 중계로 인해 남성 고객이 많아지면, 전체 고객 수가 많아져 수익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스포츠 콘텐츠에 투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드라마 콘텐츠와 다르게 스포츠의 경우 1년 내내 시즌이 진행되기 때문에
장기 고객으로 Lock-in 시키기에 좋은 콘텐츠라고 할 수 있어요.
최근에는 매년 여름 진행하는 마케팅 행사로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세계적인 축구 클럽을 한국에 초대해 경기를 진행하는 콘텐츠인데요.
손흥민 선수가 속한 토트넘, 김민재 선수가 속한 뮌헨 등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에 방문해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통해 앞으로 쿠팡플레이가 스포츠에 투자하는 비중이 더 많아질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에어팟을 끼고 일해야 능률이 올라가는 편입니다
다들 한 번씩 들어보신 문장일텐데요. SNL에서 김아영 배우님이 연기한 대사입니다.
해당 대사는 "MZ 오피스"라는 콘텐츠에서 화제가 된 내용인데요.
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곳이 쿠팡플레이라는 사실, 아시나요?
쿠팡플레이는 자체 콘텐츠로 SNL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존에 tvN에서 방영하던 SNL 프로그램이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로 넘어가게 되었는데요.
OTT 서비스로 넘어오게 되며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요소를 반영한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신조어, 유행어를 사용하여 코너를 만들거나 유행하는 댄스나 챌린지를 활용해
코너에 녹이는 등의 방식을 차용하는데요. 이 또한 새로운 짤과 밈을 탄생시키며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MZ무당으로 나온 전종서님을 SNL에서 재밌게 보고 있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우리가 드라마를 못한다고?
스포츠와 예능에 초점이 맞춰진 쿠팡플레이는 비교적 드라마나 영화 콘텐츠는
약하다는 평이 있었는데요. 최근 이러한 이미지도 벗어내며 국내 OTT의 강자로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초 쿠팡플레이는 자체 드라마 "소년시대"를 선보였는데요. 1989년 충남 부여를 배경으로 한
"소년시대"는 주인공 임시완 배우님을 중심으로 코믹하게 흘러가는 10부작 드라마입니다.
해당 드라마는 쿠팡플레이 역대 오리지널 콘텐츠 중 재생 수 1위를 차지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실제로 쿠팡플레이는 "소년시대" 공개 이후 시청량이 2,914% 수직 상승했고
네이버 많이 찾는 드라마에서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맞이했습니다.
비교적 주력 사업이 아니던 드라마나 영화 부분도 히트작이 탄생함에 따라 쿠팡플레이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겠죠?
최근 OTT 시장의 선두인 넷플릭스의 구독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반면에 쿠팡플레이는 구독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요금과 상품, 구성이 만족스러워 구독률이 증가했다는 내용이 가장 많았고, 콘텐츠의 질이 좋다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저렴한 요금제와 함께 공들여 키운 스포츠 중계 콘텐츠가 효과로 풀이가 됩니다.
OTT하면 드라마, 영화만 생각했던 기존의 인식과 달리 스포츠, 예능 분야에서 빛을 내고 있는 쿠팡플레이를
보며 틀에서 벗어난 노력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쿠팡플레이가 우리들에게 어떤 기쁨을 선사할 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저는 다음에도 흥미로운 소식으로 찾아올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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