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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티 재방📺

🍵2024년 밈 정리!, 내가 알려드밈

by 마케티 2024. 12. 23.

혹시 여러분 밈 좋아하세요?

 

밈(Meme)이란 인터넷에서 트렌드로 떠오른 이미지나 영상 등을 뜻하는데요.

 

사실 밈이라는 말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에서 학술적으로 사용된 용어에요.

책에서는 밈을 인간 사회의 문화나 종교처럼, 대를 이어 내려오는 문화 요소를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밈은 우리 현재 사회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죠.

 

저는 SNS나 유튜브를 통해 최신 밈을 구경하는 걸 좋아해요.

피식하고 웃게 만드는 밈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되기도 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죠.

 

또, 최신 트렌드를 통해 마케팅이나 사업 전략으로 접목시킬 수도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2024년 한 해동안 유행했던 밈에 대해 소개하려 해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기분으로, 올해는 어떤 밈이 있었는 지! 함께 알아봐요😊

 


1. 띄어쓰기의 중요성

 

먼저 소개해드릴 밈은 띄어쓰기 밈 입니다.

과거 학창시절, 한 번쯤 국어 시간에 이 문장 들어보신 적 있으실텐데요.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 /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띄어쓰기 밈은 위 문장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해당 밈은 띄어쓰기를 달리해, 뜻이 전혀 달라지는 문장을 만드는 원리에요.

원래는 X(전 트위터)를 중심으로 소소하게 유행하던 띄어쓰기 관련 밈이 틱톡이나 유튜브에서

#띄어쓰기의중요성으로 챌린지화되며 유행이 시작되었어요.

 

다음과 같은 밈 예시를 들 수 있는데요.

 

  • 회 사줄게 vs 회사 줄게
  • 바래다줄게 vs  바래? 다 줄게
  • 언제나 사랑해 vs 언제...나 사랑해?
  • 사랑..해보고 싶어 vs 사랑해 보고싶어

 

이 밈은 일반인 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 연예인들이 재창조하며 인기를 끌었는데요.

인기 연예인들은 본인의 SNS에 밈 영상을 촬영해 업로드 해 바이럴 효과가 엄청 났었죠.

 

띄어쓰기 중요성은 사실 언어유희 마케팅의 한 종류로 볼 수 있는데요.

단순하면서도 재치있는 언어유희는 많은 사람들에게 강렬한 기억을 남기기 때문에

마케팅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2. 자기야 미안해 했잖아?

올해 초, 환승연애3예고편 공개 후 화제가 된 명대사를 아시나요? 

 

  • 너가 자기야 미안해 했잖아? 환승연애 이딴 거 안 나왔어

 

해당 대사는 헤어진 전 연인이 방송에 함께 출연해 이야기하며 나온 대사인데요.

 

순간 몰입하게 만드는 대사와 분위기 때문에, 해당 구간만 따로 클립으로

추출되어 SNS에 돌아다닐 정도였어요. 

 

이 대사는 사람들에게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며 빠르게 밈화 되었고, 다양한 콘텐츠의

제목 또는 홍보 멘트로 사용 되었습니다.

 

이미지 제작: 미드저니

 

환승연애 밈이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환승연애 프로그램의 흥행이 한 몫 했어요.

 

환승연애는 시즌 3까지 이어오며, 소셜 미디어 누적 조회 3억회를 돌파 했습니다.

특히 환승연애3 부터는 본편 공개 후 리뷰까지 봐야 한주가 마무리된다는 시청자들이 나타났는데요.

 

유튜브에는 생생한 리액션이 담긴 각종 리뷰 콘텐츠가 성행했고,

새로운 콘텐츠 소비 문화를 형성하게 되었어요.

 

혼자 보는 콘텐츠가 아닌, 함께 나눌 이야깃거리가 많은 공감형 콘텐츠로

독특한 소비 문화까지 이끌어 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원영적 사고

 

때는 바야흐로 5월, 원영적 사고라는 밈이 등장했어요.

 

바로 인기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의 이름을 딴 밈 입니다.

이 밈은 장원영의 긍정적인 사고 방식에서 비롯 되었습니다.

 

아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브이로그 영상에서 장원영은 스페인 현지의 빵집을 찾았는데요.

 

장원영이 사려던 빵을 앞 사람이 모두 구매한 탓에 빵이 구워질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장원영은

"너무 럭키하게 새로 갓 구운 빵을 먹게 되었어요" 라며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보여줬습니다.

 

  • 앞 사람이 빵을 전부 사갔다고?
  • 그럼 나는 갓 나온 빵을 먹을 수 있겠다. 이거 완전 럭키비키잖아😀

 

이미지 제작: 마케티

 

이후 한 팬이 이를 패러디 해 물이 남은 상황에 대해 X(전 트위터)에 업로드했고,

크게 화제가 되며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원영적 사고는 다양한 상황에 적용되어 퍼져 나갔고,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인 마인드로

표현하며 밈 유행의 좋은 사례로 기억되고 있어요. 

 

4. 난 대학 시절 묵찌빠를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묵찌바 밈이 엄청나게 바이럴 되었어요.

 

이 밈은 오페라 공연 중 배우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유래가 되었는데,

오페라 <리타>의 '묵찌빠, 제로' 씬에서 탄생했습니다.

 

두 남자 배우가 진지하게 묵찌빠를 대결하는 장면이지만, 노래와 대사는 다소 코믹스러운 느낌을 주는데요.

오페라 배우들의 묵직한 저음 목소리와 융합되어 역설스러운 장면이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를 선사했죠.

 

이 밈은 인기 아이돌 엔믹스의 오해원이 따라하며 급속도로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밈으로서의 확산에 큰 영향을 준 것인데요.

 

밈이 확산되며 '난 대학시절 OOO을 전공했단 사실'의 형태로 활용 되었어요. 

 

  • 눈치 빠른 사람: "난 대학시절 눈썰미를 전공했단 사실"
  • 술을 좋아하는 사람: "난 대학시절 알코올을 전공했단 사실"

이런식으로 SNS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밈이 되었습니다.

 

5. 탕탕후루후루

 

서이브라는 초등학생 크리에이터가 만든 마라탕후루 노래, 숏폼을 통해 한 번쯤 들어 보셨을텐데요.

이 역시 연예인, 인플루언서, 일반인 할 거 없이 따라 부르며 마라탕후루 밈이 탄생했습니다. 

 

해당 노래는 여학생 후배가 남학생 선배에게 마라탕과 탕후루를 사달라고 부탁하는 노래인데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춤을 통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죠.

 

실제로 마라탕후루 밈은 불과 한 달만에 틱톡 뮤직 1위, 인스타그램 인기 급상승 오디오 1위에 오르는 등

SNS를 평정했는데요.

 

가장 화제가 되었던 것은 가수 김범수가 마라탕후루 노래를 부른 영상입니다.

엄청난 가창력으로 마라탕후루를 따라 불러 해당 밈에 화제성을 더했어요. 

 

심지어 이 노래는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많았어요.

 

키움 히어로즈의 야구 선수인 도슨은 KBS와 인터뷰에서 마라탕후루 노래를 부르며

안무를 선보여 화제가 되었죠. 또, 대만 배우 허광한은 유튜브 예능 문명특급에 출연하여

본토 발음으로 마라탕후루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어요. 

 

6. 이븐하게

아마 2024년 하반기 가장 유행한 밈을 선택하라면, 전 이 밈을 선택 할 거에요.

 

  • 고기가 이븐하게 익지 않았어요

최근 방영했던 흑백요리사에서 안성재 심사위원이 언급한 이븐하게 입니다.

 

안성재 심사위원은 스테이크를 맛본 후 고기가 이븐하게 익지 않았다는 심사평과 함께

참가자를 탈락 시켰는데요. 이후 ‘이븐하게’라는 말이 밈으로 활용되더니, 현재까지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Even은 평평한, 혹은 균등한의 의미로 요리사들 사이에서 고르게 되었다라는 의미로 쓰인다고 해요.

요리사들 사이에서 쓰던 단어가 방송을 통해 대중들도 사용하는 단어가 된 것인데요.

이미지 제작: 미드저니

 

이븐하게라는 밈과 함께 유통가에서는 홈쿡 관련 상품의 수요도 급증했어요.

 

G마켓에 따르면 방송 직후 조리용 강판 거래액이 233%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 칼 167%, 프라이펜 세트 151%, 솥 126% 등 다양한 홈쿡 상품의 거래액이 모두 성장했어요.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트렌드가 빠르게 소비로 이어지는 현상이라며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죠.

 


 

오늘은 올 한 해동안 유행했던 대표 밈에 대해 알아봤어요.

 

눈치챈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밈은 SNS나 유튜브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밈과 소셜 미디어는 상생하기에 좋은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밈이 담고 있는 유머나 사회적 상황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는 사람들 간 정서적 연결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죠.

 

밈의 유행 속도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밈이 유행하는 본질은 사람들이

무언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게 있다는 사실 아닐까요?

 

공감이라는 힘을 타고 밈이 성장해, 현재 우리 사회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내년에도 모든 밈을 마스터 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