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파워 있는 소비층은 누구일까요?
전 고민 없이 중장년층이라고 말할거에요.
이를 증명하는 시장이 바로 트로트 시장인데요.
불과 5년 전만 해도 트로트는 주류 음악에서 벗어나 있었고, 가수들이 공연할 무대도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시작으로 트로트 열풍이 불었고,
트로트 시장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중장년층이 바로 트로트 시장의 핵심 고객인데요.
평소 뉴스 밖에 안 보시던 저희 부모님도 TV는 물론 유튜브에서 트로트 관련 영상을 찾아 보신답니다.
또, 콘서트 예매는 물론 굿즈까지 구매하시고요😁
오늘은 트로트를 기점으로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시니어 세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더 이상 늙은이가 아니야
노인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혹시 아직도 왼쪽 사진처럼 꼬부랑 할아버지나 지팡이를 짚은 모습이 생각 난다면 큰 오산입니다.
요즘에는 백화점이나 카페를 가도 젊은 사람들만큼 노인 인구를 많이 마주치곤 하는데요.
실제로 이러한 시니어 세대가 소비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어쩐지 오른쪽 이미지 같은 멋쟁이 어르신들이 자주 보이곤 하죠?
하나금융연구소에서 분석한 2022 온라인 결제 데이터에 의하면,
최근 온라인 결제 증가율 1위는 50대와 60대라고 합니다.
게다가 쿠팡, 배달 앱, 심지어 OTT 서비스 등 앱 서비스 결제액 증가율 역시 5~60대가 최상위라고 해요.
5~60대의 성장세가 매우 놀라운 상황인데요.
이렇게 시니어 세대가 소비의 주체가 된 데는 경제 상황과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이젠 나를 위해 살거야
사실 그 동안 소비 주체로서 큰 화두로 떠올랐던 것은 MZ세대에요.
하지만 경기 불황이 지속되자 그 형태가 바뀌었는데요.
지난 해 LG경영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에 의하면, 코로나19 시기 MZ 세대는소비의 핵심 주체로 떠올랐지만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인해 무지출 챌린지 혹은 짠테크 가 유행했어요.
결국 한 순간에 극단적인 절약 문화가 시작됐죠.
반전된 분위기에 MZ세대를 대상으로 마케팅하던 기업들은 다른 소비층으로 눈을 돌려야 했고,
새롭게 시선을 끈 것이 바로 시니어 세대입니다.
기대 수명의 증가와 베이비 붐 세대의 고령화가 맞물려 시니어 인구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들은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왕성한 소비 활동을 보인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자리 잡게 되었죠.
이러한 시니어 세대를 엑티브 시니어라고 합니다.
엑티브 시니어의 성향이 가장 두드러지는 연령대는 55~69세입니다.
50대 초반까지는 자녀 양육비가 많이 드는 시기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이때는 본인의 삶보다 '부모로서의 삶'을 사는 경향이 더 크다고 합니다.
하지만 55세 이후부터는 자녀 양육을 마치고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시기에
접어 들어, 본격적으로 '나를 위한 삶'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위 표를 보면 엑티브 시니어의 소비 유형을 확인 가능한데요.
54세까지는 자녀 교육에 투자하는 소비가 많지만, 55세부터는 여가 활동에 많은
소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보면 엑티브 시니어의 부상은 잠깐의 유행이 아닌 시대적 흐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 지금부터는 엑티브 시니어를 활용한 관련 사례들을 알아볼까요?
60대 힙스터들의 이야기
혹시 SNS에서 백발의 멋있는 중년 남성분들이 나오는 영상이나 화보 사진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로 시니어 패션 콘텐츠 기업 더뉴그레이 입니다.
더뉴그레이는 한국의 '닉 우스터'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중년 메이크오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스타트업인데요.
'우리 아빠 카톡 프사 바꾸기'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오픈 10분 만에 모집 인원이 모두 마감됐다고 해요.
SNS로 눈여겨보고 있던 전국의 아들, 딸들이 많은 지원을 했다고 하는데요.등산복만 입던 전국의 아빠들을 멋진 옷과 스타일링으로 변신시키고,인스타그램에 영상이나 사진을 업로드하며 인플루언서가 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결성된 아저씨즈라는 패션 크루는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촬영하며 유명해지기 시작했죠.
프로젝트가 입소문을 타자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했어요.
LF 닥스와 같은 패션 브랜드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캐논, 새마을금고 등 업종을
막론한 브랜드에서 협업 요청이 왔다고 합니다.
고령화 시대로 다가오는 시점에서, 강한 소비층인 시니어 세대를 유입시키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죠.
‘아저씨즈’는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틱톡에서 누적 조회 수 1억 뷰를 넘기며 셀럽으로 거듭났다고 해요.
심지어 인스타그램의 CEO인 아담 모세리가 SNS 계정을 팔로우 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졌는데요.
최근에는 일본 법인을 세우고 러시아, 영국 등 관련 기업과 MOU를 체결해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니어가 주연이 되는 콘텐츠 기업, 더뉴그레이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10년 간 준비한 앱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앱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바로 시니어 전용 데이팅 앱 시럽과 커뮤니티 앱 시놀입니다.
시럽은 5070을 겨냥한 일종의 '데이팅 앱'이에요.
지난 2023년 3월 론칭 후 현재까지 올해 약 12만명이 앱을 다운로드 했는데요.
오후 8시에 사용하는 88다방이라는 기능이 인기라고 합니다.
88다방은 대기 중인 이성친구와 매칭을 해주고, 매칭된 상대와 8분동안 무료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유사한 서비스인 시놀은 5070 모임 커뮤니티 앱 인데요.
여행, 교육, 문화, 친목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2023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약 4만명이 이용중입니다.
최근에는 인터파크투어와 함께 베트남 여행 상품도 선보이고 있어, 사업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데요.
여행, 공동 구매, 병원 동행 등 3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니어 시장을 더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프리미엄 신용카드
최근 카드사도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해 KB 국민카드는 엑티브 시니어 고객층을 대상으로 신용카드를 출시했어요.
해당 카드는 시니어 고객이 선호하는 골프, 여행, 항공 서비스 등에 혜택이 있고
추가로 쿠폰, 의료 동행, 골프백 딜리버리 등 혜택을 제공한다고 해요.
현대카드 또한 총 3종의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했고, 우리카드도 최근 연회비만
250만 원에 달하는 시니어 전용 프리미엄 카드를 선보였는데요.
카드사들이 이렇게 시니어 고객층을 공략하는 이유는 수익성 때문입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소액 결제 비중이 커, 수수료 수익을 내기 어렵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시니어 고객의 경우 수익성이 좋은 편입니다.
따라서, 소비 규모가 크고 연체 가능성도 비교적 낮은 시니어 고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액티브 시니어에 대해 이야기 해봤어요.
현재 초등학교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데요.
저출산 고령화가 현실로 다가온 게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초고령화 사회가 이미 정해진 미래라면, 한발 앞서서 대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실제 많은 전문가들이 초고령 사회에 새로운 기회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어요.
현재 시니어 세대는 역사상 최초로 체력과 재력을 동시에 지닌 세대라고 합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어떤 비즈니스가 탄생할 지, 저는 너무 기대가 되네요😁
저는 다음 시간에도 유익한 소식으로 찾아올게요!
안녕😀
'마케티 재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밈 정리!, 내가 알려드밈 (4) | 2024.12.23 |
---|---|
아직도 인스타그램만 하세요? (7) | 2024.11.15 |
🍵혼쭐 아니면 돈쭐? ESG 마케팅! (3) | 2024.11.01 |
나야..가을야구.. 올해도 돌아왔어 (9) | 2024.10.17 |
🍵요즘 이런 술이 인기래 (9) | 2024.10.04 |